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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특집]"2조원시장 잡아라" 빅4-후발업체 각축전

입력 | 2000-02-26 00:17:00


현재 학습지 시장은 ‘빅4’로 불리는 주대교, 재능교육, 교원, 웅진출판이 전체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여기에 주해마교육연구소 주영교 주금성출판사 등 후발업체가 나머지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전체회원 460만명 넘어▼

학습지 시장규모는 연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전체 학습지 회원은 46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학습지 시장의 선두주자는 ‘눈높이’ 회원 200여만명을 보유한 주대교. 특히 ‘눈높이 수학’은 단일 학습지로는 가장 많은 90여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최근 학습지는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시장에서 특히 싸움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대입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 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됐기 있기 때문.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유아교육시장은 기존 학습지 회사들 뿐만 아니라 유아전문출판사들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목도 한글 영어와 같은 언어영역 뿐 아니라 논리력 탐구력 감성 등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

또 인터넷을 사용하는 주부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 시장을 겨냥한 멀티미디어 학습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직 ‘사이버 학습지’는 기존 학습지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형태. 그러나 올 하반기나 내년 초가 되면 명실상부한 원격학습지교육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 학습지'도 등장▼

7차교육개정에 의해 수행평가가 일반화되면서 수준별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식 학습지’에 비해 열세에 있던 ‘진도식 학습지’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학교 교과과정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교과과정에 맞춘 진도식 학습지가 ‘수업내용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