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2000미국PGA투어 투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69위를 마크했다.
전날 미국PGA투어 네번째 도전 만에 감격스러운 첫 본선진출에 성공한 최경주는 27일 애리조나주 투산내셔널리조트GC(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합계 이븐파(216타)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2, 3번홀에서 잡은 연속버디를 아깝게 5,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까먹었다.
그는 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고 11, 12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으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고열을 동반한 심한 감기몸살 탓인지 막판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최경주는 16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합계 2오버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톰 셰러가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선두를 지킨 가운데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스페판 에임스(이상 미국)가 1타 차의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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