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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獨誌회견]"김정일은 실용주의자"

입력 | 2000-02-28 19:51: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북한 김정일(金正日)이 실용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가 북한의 모든 분야에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28일 발간된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김정일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1994년 제네바 핵합의를 지키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실험 유보를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한 북한은 4자회담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관계 개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도 북한 지도부와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남북대화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다음달 8∼10일로 예정된 독일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인터뷰에서 햇볕정책은 남북한 모두에 이익을 주고 냉전 상태를 종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