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부산 서구 공천을 받았다가 최근 교체된 이상열(李相烈·44)씨는 28일 부산 서구 부용동 개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반납의사가 없다고 수차례 밝혔는데도 한나라당이 25일 일방적으로 공천자를 교체했다”며 “끝까지 법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공천작업에 참여한 중앙당 책임자, 공천을 번복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부산지역 정치인, 총선시민연대 대표 등이 참석하는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의한 뒤 “공개토론장에서 공천헌금 등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장평주유소(부산 사하구 신평1동)를 소유한 사실이 없는데도 민주당 대변인이 27일 공개적으로 내 이름을 거론하며 ‘주유소 처분, 공천헌금’ 운운해 치명적 상처를 입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대표가 강모씨(39)로 돼 있는 장평주유소의 석유판매업(주유소) 등록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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