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과 산하 사업소, 구청 등 시 산하 공공기관의 담이 2002년까지 나무 울타리나 소규모 공원으로 바뀐다.
또 서울 시내 곳곳에 있는 빈터 가운데 도로변이나 주거밀집지역에 있는 시나 구청 소유의 자투리땅이 녹지공간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쉼터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푸른 쉼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담 철거〓시는 시민들이 관청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시 산하 123개 행정기관 가운데 개인 땅이나 도로에 붙어 있는 땅과 보안을 필요로 하는 시설 등을 제외한 76개 기관의 담(총길이 6㎞)을 없애고 나무를 심기로 했다.
우선 올해 양천구청 강서구청 동작구청 상수도사업본부 등 18개 기관의 담을 헐고 2만3103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담을 헐어낸 자리는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녹지로 꾸미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출입통제가 필요한 장소에는 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기로 했다.
▽자투리땅 공원화〓시는 3월 초까지 시와 구청 소유로 당장 활용계획이 없는 빈터 현황을 조사한 뒤 6월까지 햇볕을 가릴 수 있는 규모의 나무를 심고 간이의자를 설치해 쉼터로 만들 예정이다. 도로변에 있어서 공해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땅이나 주택가 또는 상가 공장이 몰려 있는 곳의 빈터는 우선적으로 녹지로 조성된다.
현재 서울의 500평 미만의 시 소유 빈터는 △100∼500평 이하 56필지 1만4000평 △50∼100평 84필지 6000평 △10∼50평 222필지 9000평 △10평 이하 288필지 2000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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