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이경·金李經)가 울주군 청량면에 있는 센터내 장미 비닐하우스 재배사에 ‘로봇 방제기’를 최근 설치, 방제작업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로봇 방제기는 길이 1.14m 폭 48㎝ 높이 62㎝ 무게 120㎏로 농약통과 로봇을 호스로 연결한 것이다.
로봇에 내장된 컴퓨터를 통해 농약 살포량 등을 입력시키면 로봇은 바닥에 깔린 레일을 따라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농약과 물 영양제 등을 뿌린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농약중독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데다 사람의 경우 3시간 정도 소요되는 3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 대한 농약살포작업을 1시간만에 끝낼 수 있다는 것.
이 로봇은 일본에서 수입된 제품으로 이미 경남 김해와 창녕 등 일부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에서 사용돼왔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로봇 방제기 보급을 위해 센터를 방문하는 농민들에게 직접 시험해보도록 권유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대당 가격이 540만원에 달해 일반농가 보급에는 한계가 있지만 대형 비닐하우스에는 로봇 방제기가 훨씬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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