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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송파구 주민 52% "쓰레기-교통불편 참고 지낸다"

입력 | 2000-02-29 19:10:00


쓰레기 교통 소음 등과 관련된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그냥 참고 지내는 주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가 지난해 관내 20세 이상 성인 1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9 송파지역 사회지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불편 사항이 있더라도 참고 지낸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아파트관리사무소나 통반장을 통해 해결하는 경우는 19.9%였으며 구청 등 관공서에 전화를 걸거나 방문하는 경우는 1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주민들이 관공서의 문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민들은 또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시설 확대(40.7%), 불법주차 및 운행 단속(40.8%)이 시급하다고 응답해 주차 문제에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모 부양과 관련, 응답자의 38%가 ‘남자형제가 해야 한다’, 31%가 ‘여자형제도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화장에 대해서도 74.8%가 찬성해 효나 장례문화에 대한 사회인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인터넷과 PC통신 이용률이 46.5%로 조사돼 94년 26.1%에서 크게 늘어났으며 주 3회 이상 이용자도 27%나 되는 등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사회지표 조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질을 정확히 파악해 지역개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