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된 이억수(李億秀·공사14기)공군참모차장은 원주출신으로 공군사상 첫 강원도 출신 총장. 이총장의 임명은 예상을 깬 인사로 총선을 앞두고 지역편중 인사시비를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이 신임 공군총장은 그동안 가장 강력한 총장후보 물망에 올랐던 이기현(李起炫·중장)공군작전사령관보다는 한기수 아래로 이기현 중장이 호남출신이란 점이 현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과 이수용(李秀勇)해군참모총장이 호남출신이어서 동향인 이기현 중장을 공군총장에 임명할 경우 총선을 앞두고 지역주의가 쟁점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얘기다.
이신임총장은 공군 작전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를 꼼꼼히 수행하지만 다정다감한 성격이라는 게 주위의 평. F5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3621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으며 공군내 최정예 조종사로 구성된 곡예비행 전문 ‘블랙이글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부인 남계순(南桂順·55)씨와의 사이에 2남. 두 아들 모두 공군 장교와 사병으로 근무중인 보라매가족이다.
△공군작전사령부 작전부장 △공군 16, 19전투비행단장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공군 정보작전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참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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