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의 순국 80주기를 기념하는 창작오페라가 공연된다. 고려오페라단 주최로 2∼6일 7시(4일 3시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창작오페라 ‘류관순’.
소설가 정연희의 희곡을 극작가 윤대성이 오페라 대본으로 각색하고 96년 창작 오페라 ‘에스더’를 발표한 원로 작곡가 박재훈 (캐나다 거주)이 곡을 붙였다.
만세 운동이 일어나고 다니던 이화학당이 문을 걸어잠그자 고향으로 내려가 학교와 교회를 돌며 만세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유관순. 아우내 장터에 모인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며 독립만세를 드높이 외치다 체포되는데….
관객의 폭넓은 공감에 의도를 맞춰 이해하기 쉬운 음악어법으로 쓰여졌고, ‘조선의 딸 류관순’ ‘이천만 동포 여러분’ ‘일본병사들의 합창’등 합창 장면을 여럿 삽입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 이기균 지휘 뉴서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반주. 유관순역에 김인혜 국영순 이지은이 출연한다. 1만∼5만원. 02-794-7263 www.koreaope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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