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연말까지 시내 공원 녹지대 주택가 등에 나무 237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또 시내 주요 공원과 가로수를 시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녹지 관리 실명제’가 도입된다.
서울시 박인규(朴仁圭)조경과장은 1일 “서울을 푸르게 가꾸기 위해 올 봄부터 가을까지 공원과 시 산하 각 기관 등의 공공장소에 159만 그루,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일반 건축물에 78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과장은 또 “서울의 공원 녹지대 가로수 등을 개인 회사 학교 시민단체 등에 위탁해서 관리가 잘 된 곳의 관리자에 대해서는 포상을 하는 등 시민들이 직접 공원 가꾸기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4월부터 서초구 내곡동 대모산, 성북구 정릉동 북악터널 앞, 강남구 도곡동 도곡근린공원, 도봉구 방학동 사거리녹지대 등을 ‘녹지 관리 실명제’ 시범지역으로 선정, 이들 지역의 가로수와 녹지대를 관리하겠다고 희망하는 시민이나 단체를 모집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회화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25만 그루를 20일부터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싸게 공급하기로 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5m 이하 2000원,1.5∼2m 5000원, 2∼3m 1만원이다. 구입신청은 20일∼4월 30일 시민기념식수안내센터(02-3216-4242)와 각 구청 녹화상담실에서 받는다.
시는 또 생일이나 입학 등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수용 나무도 판매한다. 시민기념식수안내센터와 각 구청 녹화상담실에 신청하면 지정한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 준다. 비료와 기념 사연을 기록할 수 있는 표찰이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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