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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 여성의 날'…부패 정치인 추방 대행진 펼쳐

입력 | 2000-03-06 07:58:00


8일은 ‘세계여성의 날’. 특히 올해는 21세기를 맞아 세계 143개국에서 ‘2000년 세계여성대행진’선포식을 갖는다. 주제는 ‘새로운 천년, 빈곤과 폭력없는 세상을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12일 낮12시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리는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16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선포식을 한다.

여성대회에서는 개막공연과 축하메시지낭독, 여성선언,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 노래극,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KBS홀에서 한나라당사와 새천년민주당사를 거쳐 여의도공원까지 ‘부패정치인 추방을 위한 전국여성대행진’을 벌인다. 이번 행진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여성대행진과 발맞춰 여성들에 대한 폭력추방과 빈곤퇴치를 요구하는 엽서를 유엔에 보내고 정부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사무소를 항의방문할 계획이 잡혀 있다.

세계여성대행진은 세계여성의 날에 시작돼 10월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빈곤추방의 날 기념식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날 전세계 여성대표들은 뉴욕에서 모여 빈곤과 폭력추방을 위한 대행진을 벌인다.

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