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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와글와글]네티즌 92% "축구스타 해외 보내야"

입력 | 2000-03-06 19:29:00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위해서는 축구유학이 필수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2002년 월드컵의 개최국으로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뿐만 아니라 최소한 16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하는 한국축구.

많은 축구팬이 한국축구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2002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축구 유망주들의 해외진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가 지난 한주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Live Poll) ‘2002년 월드컵축구 16강 진출을 위한 안정환 이동국 등 신세대 스타들의 해외 진출을 어떻게 생각하나’에 대해 네티즌 축구팬 대부분은 해외진출에 찬성표를 던졌다.

총 1510명 중 92.12%에 해당하는 1391명이 “해외진출이 좋다”고 응답. 반대는 7.88%인 119명에 불과했다.

문제는 해외진출 명단에 올라있는 국내 스타플레이어들이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달렸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

국내에서의 인기에 취해 해외의 명문구단에 진출해서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겠다는 허황된 생각으로는 외국 프로무대 진출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

전문가들은 국내 축구유망주들이 해외에서 선진축구를 접함으로써 기량을 더욱 늘리고 큰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만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