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김세진이 아들에게 귀중한 ‘백일 선물’을 안겼다. 7일은 아들 승민이의 백일. 이날 김세진은 소속팀 삼성화재의 우승과 3년만에 최우수선수(MVP)에 다시 오르는 영광을 함께 안았다. 기자단의 만장일치 선정이었다
김세진은 이번 슈퍼리그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팀내 최다인 343점의 공격 득점(성공률 51.19%)으로 이경수(한양대)에 이어 공격 2위를 차지하며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최종 결승전에서 보여준 김세진의 기세는 무서웠다. 1차전 블로킹 6개를 포함한 41득점, 2차전에서도 21득점을 올려 모두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약간 주춤하기도 했지만, 4차전에서 25득점으로 이를 만회했다.
김세진은 “시즌 초반 몸이 좋지 않아 어렵게 우승을 차지했다”며 “앞으로 삼성화재가 계속 정상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드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 올해 최고의 목표”라며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각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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