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한국최고기록 보유자 이봉주(29)가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1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뛴다.
지난달 도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07분20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운 이봉주는 새 천년을 맞아 19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 마스터스부문 하프코스에 출전하기로 8일 최종 결정했다.
9월에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4월 보스턴마라톤대회 초청도 거부한 이봉주는 “새 천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동아마라톤대회에 동참, 한국 마라톤의 붐 조성을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마라톤인구의 저변확대가 이뤄지고 한국이 마라톤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한복판을 관통하는 이번 대회가 마라톤 열기에 결정적인 기폭제가 될 것으로 판단해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95년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91년부터 다섯차례 동아마라톤에 출전함으로써 국내 최정상 마라토너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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