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가 2000년 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총상금 12만5천달러) 여자복식 2연패를 향한 상큼한 출발을 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여자복식 세계 1위인 나-정조는 9일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복식 1회전에서 론다 카토르-아만다 하르디 조(오스트리아)를 2-0(15-3, 15-8)으로 꺾고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2위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조가 폴 트루먼-조안 라이트 조(영국)를 2-0(15-2, 15-8)으로, 세계 6위 하태권(삼성전기)-정재희조가 안드레 포하르-마자 포하르 조(슬로바키아)를 2-0(15-6, 15-2)으로 각각 이겨 역시 16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 에이스 손승모(원광대)는 1회전에서 제로엔 반 디즈크(덴마크)를 2-0(15-13, 15-6)으로 눌렀고 여자 단식 에이스 김지현(삼성전기)은 포하르에게 2-0(11-2, 11-5)으로 이겨 32강에 올랐다. 여자단식 기대주 이경원(삼성전기)도 넬리 네드잘코바(불가리아)를 2-0(11-9, 11-8)으로 누르고 32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남자 단식 이현일(한국체대)과 혼합복식 이동수-이효정조(삼성전기)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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