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이 증권사로부터 받는 중개 수수료율을 33% 낮추기로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현재 매매대금의 1만분의 1.2인 중개 수수료율을 20일부터 1만분의 0.8로 내릴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5조원일 경우 지금까지 중개수수료로 6억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4억원만 징수하겠다는 것.
증권거래소는 이미 이달부터 중개수수료율을 1만분의 0.9에서 1만분의 0.8로 낮춰 받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올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코스닥주식 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증권사들이 연간 700억원 가량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올 초 원래 1만분의 3이었던 중개 수수료율을 1만분의 1.2로 크게 내린 바 있어 이번 추가인하로 코스닥 중개수수료는 지난해에 비해 62.5%나 내린 셈이다.
이에 따라 최근 LG투자증권의 위탁판매 수수료율 인하에 이어 E*미래에셋증권의 최저수수료 선언으로 불붙은 대(對)고객 수수료율 인하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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