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프로그램을 유무상으로 임대해주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이 투자유망 분야로 부상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톨리그룹의 조사를 인용, 기업이 각종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임대해 사용할 경우 관련비용이 첫해에는 44%, 4년후에는 6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 ASP시장 규모가 작년 1억5000만달러에서 2003년 20억달러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며 이 분야가 제 궤도에 오르면 고가의 기업솔루션 판매에 매달리고 있는 업체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LG EDS가 실시한 ASP 수요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간 국내 1000대 중견기업의 누적수요가 6500억원에 이를 전망.국내에서는 작년말 일부 정보통신업체들이 ASP사업의 첫 단추를 꿰었지만 기반인프라 마련에 시간이 소요돼 본격서비스는 2000년 하반기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상장 및 등록업체중에서는 드림라인이 작년 11월 가장 먼저 ASP사업 추진을 발표했으며 이밖에 한통하이텔, 데이콤, 한글과컴퓨터 등 4개사도 서비스를 준비중이다.대우증권 박진곤과장은 “임대 프로그램의 동작속도 보장 등 서비스의 안정성 문제, 기업의 영업비밀 보장 등 보안성 및 신뢰성 문제, 비용측면에서의 효율성 문제 등이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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