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슈퍼컵대회를 시작으로 2000시즌을 연 프로축구.
2002년 월드컵을 2년여 앞두고 총관중 300만명 돌파라는 목표를 세운 프로축구의 올 시즌 판도는 어떻게 될까.
부산 대우를 인수한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아이콘스라는 참신한 명칭을 달고 새로 가세한 가운데 전력 향상에 총력을 집중한 각 팀은 “이번 시즌에는 우리가 정상”이라며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가 지난 한 주 동안 네티즌 축구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시즌 프로축구 최강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를 묻는 여론조사(LIVE POLL)에서 수원 삼성이 최강팀으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 중 54.38%에 해당하는 608명이 삼성을 최강팀으로 지목한 것.
지난 시즌 4관왕을 차지하며 프로축구를 석권했던 삼성은 샤샤를 일본 가시와 레이솔로 보내는 대신 지난해 일본 프로축구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황선홍을 영입함으로써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남 골잡이’ 안정환이 있는 부산 아이콘스가 12.08%(135명)로 수원 다음의 최강팀으로 꼽혔고 3위는 전남 드래곤즈(6.53%·73명), 4위는 나란히 5.46%(61명)가 지목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다이노스.
반면 성남 일화는 1.61%(18명)만이 ‘클릭’해 꼴찌인 10위를 기록.
그러나 12일 슈퍼컵 대회에서 재일동포 출신 ‘천재 미드필더’ 박강조를 가세시킨 성남은 수원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4-5로 아깝게 패할 정도로 전력의 향상세를 보여 네티즌의 예상을 무색케 했다.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