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교직 진출이 날로 늘어나고 있으나 교장 장학사 등 전문직 진출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교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었으나 교장 교감 장학관 장학사 등 전문직은 10%에도 못미치고 있다.
현재 전북 도내 공립 초중등 교원수는 모두 1만250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41%인 5211명. 특히 지난해부터 신규 채용된 교사 727명 중에는 여교사가 583명(80.2%)이나 된다.
그러나 도내 14개 시군교육장과 52명의 장학관급 인사 중에는 여성이 단 한명도 없고 장학사급 238명 중에도 여성은 25명(10.5%)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여성장학사 25명도 도교육청에 속한 사람은 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직속기관 4명, 시군교육청 18명 등 주로 산하기관에 배치돼 있다.
교장의 경우 총 625명 가운데 여성은 27명(4.3%), 교감은 520명 중 16명(3%)에 불과하다.
여성 교원들은 “여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공정한 승진 기회가 주어지도록 여성 보직 할당제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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