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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LA레이커스 19연승…오닐 40점 폭죽

입력 | 2000-03-14 19:10:00


‘명장’ 필 잭슨감독(55)과 미국프로농구(NBA) 및 미국대학농구 ‘디비전1’ 지도 경력 54년째인 ‘살아 있는 신화’ 텍스 윈터코치(76)의 공동 작품인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LA 레이커스를 19연승을 달리게 했다.

LA 레이커스는 14일 열린 덴버 너기츠전에서 118-10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A 레이커스는 다음 경기인 17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밀워키 벅스(70∼71시즌)와 함께 50년 NBA사상 한 시즌 최다 연승 두 번째 기록인 20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NBA 한시즌 최다 연승기록도 LA 레이커스의 것. 레이커스는 71∼72시즌에 33연승의 대업을 세운 바 있다.

‘골밑 붙박이 센터’ 샤킬 오닐을 중심으로 글렌 라이스와 ‘재간둥이 소년’ 코비 브라이언트로 이루어지는 ‘트라이앵글’은 날이 갈수록 원숙미를 더하며 상대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날 오닐은 40득점에 리바운드 9개와 어시스트 7개를 찔러 줬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트라이앵글’ 완성 여부의 변수로 윈터코치가 꼽는 브라이언트는 바로 전날 새크라멘토전에서 자신의 통산 최다 득점인 40득점을 쏟아부은 이후 이날도 팀내 득점 2위인 22득점에 리바운드 9개(팀내 1위),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해 ‘코치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줬다. 글렌 라이스는 20득점.

오번힐스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보스턴 셀틱스전에서는 제리 스택하우스가 36점을 쏟아부은 디트로이트가 ‘난타전’ 끝에 124-115로 승리를 거뒀다. 디트로이트로서는 보스턴전 4연패 끝의 귀중한 첫 승.

밴쿠버 그리즐리스-시애틀 슈퍼소닉스전에선 양팀 감독이 경기중 반드시 마이크를 장착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어겨 각각 10만달러씩 벌금을 부과받았다. NBA와 미국 전국네트워크방송 NBA는 조던 은퇴이후 NBA 시청률이 급락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주부터 경기중은 물론 라커룸에서 나오는 감독의 말을 그대로 전파로 쏘아올리고 있다. 시애틀이 113-103으로 승리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