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의 하수를 정화하는 탄천하수처리장이 시 산하 하수처리장 4곳 가운데 처음으로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서울시는 14일 하루 110만㎥의 하수를 처리하는 강남구 일원동 탄천하수처리장을 4월중에 민간에 맡겨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탄천하수처리장의 관리는 퇴직 예정인 공무원들이 설립하는 민간업체에 맡겨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운영해 본 민간업체가 없는데다 기존 직원들의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기존 직원들이 퇴직해서 설립하는 법인에 운영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위탁에 따라 연간 20억원 가량의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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