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27·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프로야구 1군 데뷔전에서 완벽투구를 뽐냈다.
정민철은 14일 도코로자와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로써 1군에 2장뿐인 외국인 투수 엔트리를 놓고 갈베스, 메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정민철은 이날 호투로 엔트리 합류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선발투수 다카하시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오른 정민철은 첫 타자인 5번 스즈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6번 다카키는 삼진, 7번 가카우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간단히 처리했다.
정민철은 이어 6회에서도 8번 이토를 2루수 뜬공, 9번 다마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및 도루 1위의 강타자 1번 마쓰이를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정민철이 던진 공은 19개로 이중 볼은 3개에 불과했으며 6명의 타자를 삼자범퇴시켜 나가시마감독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정민철은 19일 고베에서 열리는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경기에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다시 한번 기량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정민철은 오릭스전에서도 기대이상의 투구를 보일 경우 일본진출 첫해에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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