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는 ‘2000 동아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1회 동아마라톤대회’가 19일 오전 10시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칠순을 넘긴 동아마라톤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것은 70년 이후 처음.
마라톤 참가자는 풀코스 3058명과 하프코스 5460명 등 모두 8518명. 출발지는 광화문 네거리로 종로 천호대로 잠실대교 올림픽공원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복정역 수서역을 거쳐 잠실주경기장이 최종 골인지점.
코스 주변 도로는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3시간20분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출발지에서 멀어질수록 교통 통제 시간은 늘어난다. 출발지인 광화문 네거리 역시 참가자들의 옷 갈아입기와 준비운동 등을 위해 1시간20분 가량 통제될 예정.
경찰은 이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경비 경찰 2266명과 교통경찰 885명 등 모두 3151명을 동원해 교통 통제 등에 나선다. 선수단 인도와 교통 통제를 위해 사이드카 18대와 순찰차 52대, 견인차 5대도 동원된다.
그러나 경찰은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통제 시간을 최소화할 예정. 이에 따라 경찰은 선두 주자가 달리기 2, 3분전부터 교통을 통제하기 시작하되 최종 주자가 지나가면 곧바로 교통 통제를 풀 예정.
주최측은 또 최종 주자의 속도가 너무 늦다고 판단되면 인도로 유도하거나 곧바로 회수 차량에 태워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코스 주변 75개 지점에 입간판을 세워 시민들에게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 한편 코스 반대편 방향의 도로는 정상 소통된다. 한정갑(韓正甲)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은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시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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