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조성민(27)이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이식 수술뒤 재활에 전념했던 조성민이 1년여만에 공식경기 마운드에서 재기가능성을 보였다.
조성민은 15일 가와사키 자이언츠구장에서 열린 2군 시범경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7㎞까지 나왔으며 평균 140㎞대 중반으로 시즌때와 다름없는 구위를 선보였다.
공식경기 등판은 98년 9월17일 자이언츠 구장에서 열린 2군경기 이스턴리그 야쿠르트전 이후 꼭 1년6개월만이며 마운드에 올라 피칭한 것은 지난해 2월21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의 홍백전에서 1이닝을 던진 뒤 1년23일만이다. 당시 2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던 조성민은 목과 팔의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한 뒤 결국 4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른쪽 팔꿈치의 인대 이식수술을 받았다.
조성민은 경기가 끝난뒤 “아직 몸상태가 완전치 않지만 5월 정도엔 팔꿈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다”며 “그때쯤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도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22일 주니치와의 1군 시범경기에 조성민을 등판시켜 다시 한번 테스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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