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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안톤 근육상태 최고"마사지전문가 김태영박사

입력 | 2000-03-16 19:35:00


김이용(상무) 아벨 안톤(스페인) 등 2000 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은 매일 숙소인 서울 올림픽파크텔 4층에 마련된 스포츠마사지센터에서 근육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스포츠마사지자격협회장 김태영박사(41)를 비롯한 14명의 전문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기 위해 스포츠마사지센터에 투입돼 있는 것.

김박사는 97년 이 대회 당시 우승자인 안톤에 대해 “근육 상태로 보아 우승이 유력하다”고 예상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 김박사는 올해도 “안톤의 몸 상태가 출전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편”이라며 안톤의 몸 관리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박사는 “안톤은 부상이 없는데다 근육 피로도 다른 선수에 비해 덜해 좋은 기록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기대주 김이용에 대해서는 “근육 분석결과 오른쪽 장딴지 근육이 수축돼 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김박사는 “현재 테이핑과 마사지 치료를 병행하고 있어 대회 당일까지 컨디션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이용은 요즘 하루에 2, 3차례씩 스포츠마사지센터에 들러 치료받고 있다.

김박사는 이밖에도 안토니오 실리오 알라귀베(스페인)의 몸 상태가 좋은 편이며, 디에고 가르시아(스페인), 카멜 지아니 후아시시(모로코) 등은 작은 부상이 있지만 경기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기록을 예상했다.

한편 19일 경기 당일에는 한국스포츠마사지자격협회 소속 스포츠 마사지사 120명과 스포츠상해예방운동협회 소속 의무요원 30명이 배치돼 출전 선수는 물론 마스터스 참가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