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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서울시청 동우회 32명 풀코스 도전

입력 | 2000-03-17 19:09:00


“목표는 신기록입니다.”

19일 열리는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는 서울시청 마라톤 동우회원들은 “코스가 좋아 각자 자신의 최고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97년 결성된 서울시청 마라톤 동우회는 현재 회원이 350명에 이를 정도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번 동아마라톤 마스터스부문 풀코스 도전자는 32명. 이들은 대부분 2, 3차례 풀코스 완주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이들외에 20명은 하프코스에 참가한다.

“동아마라톤이 올해부터 서울 도심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회원들의 각오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동아마라톤이 서울의 명물이 되도록 우리 동우회가 밑거름이 되자는 것이지요.”

회원중 최고령자인 정희용(鄭熙溶·56·서대문구의회 사무국장)씨는 “이번 레이스가 시민들의 축제가 되도록 우리 회원들이 앞장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시청 마라톤 동우회원들은 동아마라톤에 대비, 2개월 전부터 본격 연습을 해왔다. 월 수 금요일 오후 7시 남산 리라초등학교 앞에 모여 팔각정까지 7.5㎞를 왕복하는 훈련을 거듭했다. 일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훈련을 했다. 매주 50㎞이상씩 뛴 셈이다.

동우회 최고 기록 보유자는 서경석(徐京錫·47·예산담당관실)씨로 2시간57분. 아마추어 수준으로는 정상급이다. 동우회 총무를 맡고 있는 서씨는 “이번에 2시간 55분벽을 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