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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석철주개인전] 문인화같은 은은한 분위기

입력 | 2000-03-19 19:59:00


□서양화 재료를 이용해 전통 문인화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림을 발표해 온 석철주 개인전이 27일부터 4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금산 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는 바탕 화면에 먹을 칠한 뒤 그위에 흰색 아크릴 물감을 칠한 다음 맹물로 그림을 그린다. 맹물로 그려진 부분은 아크릴물감이 지워지면서 바닥에 있던 검정색이 드러나게 된다. 농도 조절을 통해 은은한 멋을 살렸다. 장독대 등 전통적인 소재를 그리던 그는 이번 전시에서 달밤에 흰 창호지에 비친 뜰앞의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는, 은은하면서도 깊은 정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5-6317□단색조 화면속에 작은 점들을 그려 나가면서 운율을 느끼게 하는 그려온 김기린 개인전이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열린다.

붉은 색 혹은 푸른 색의 작은 점이 화면 가득히 펼쳐진다. 끝없는 반복을 통해서 유장하고 심도있는 화면을 구성한다. 그는 수많은 색을 겹쳐 칠하면서 깊은 맛을 우려내는 화면을 구성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면위에 수 많은 작은 점을 그려 넣으면서 생명의 액센트 혹은 삶의 율동을 표현했다. 02-544-8481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