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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코스별 우승자 인터뷰]女풀코스 김정숙씨

입력 | 2000-03-19 20:38:00


“참가자가 많아 초반에 앞으로 나설 수 없어 안타까웠어요.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함께 레이스를 펼친 남자동료들의 격려에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마스터스 여자 풀코스 우승자 김정숙씨(35)는 철인3종경기(마라톤 사이클 수영) 동호회 ‘트라이윈’의 멤버. 19일 서울마라톤에서 세웠던 자신의 기록을 1분31초 단축한 3시간15분20초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79년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 건너간 후 92년말 귀국한 그는 현재 일본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미혼인 그가 마라톤의 매력에 빠진 것은 3년 전. 97년 춘천대회부터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 그는 일본에 있을 때는 매년 2회 이상 철인3종경기에 출전한 체력으로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