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 20분경 전남 목포시 산정동의 한 PC방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던 김모씨(35·서울 송파구)가 갑자기 쓰러져 신음중인 것을 업주 이모씨(40·여)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씨는 20일 경찰에서 “김씨가 의자에 앉은 지 30여분만에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며 “PC를 확인해 보니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 화면이 켜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에도 밤을 새워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에 몰두했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김씨는 서울의 정보통신회사에 다니다 지난달 직장을 그만둔 뒤 고향인 목포에서 인터넷 사업 창업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