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박찬호(27·LA 다저스)와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박찬호는 20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반면 김병현은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중간계투요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궂은 날씨 속에 등판한 박찬호는 4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잃으며 다시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는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 1승도 없이 2패째를 당해 시즌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이에 반해 김병현은 최근 거듭된 호투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틀 연속 등판한 김병현은 다이아몬드백스가 3-4로 뒤진 7회초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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