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값이 떨어지는데도 쇠고기 소비자가격은 올라가는 데 대해 국세청이 유통실태 조사에 나섰다.
국세청은 21일 서울 경기지역 정육점과 백화점 등 한우고기 도소매업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중간유통실태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쇠고기 유통을 면밀히 분석해 중간 단계에서 폭리를 취하고도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은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쇠고기 값을 산지 소값에 비해 크게 올린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스스로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분석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국세청은 수집상을 통한 거래가 전체 거래물량의 61.4%를 차지하고 있어 도소매 과정에서 가격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산지 수집상에서 도축장 중매인 도매인 소매점 단계로 넘어가는 쇠고기 유통과정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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