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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나비스코대회 24일 개막…박세리-김미현등 총출동

입력 | 2000-03-21 19:58:00


‘새 천년 첫 메이저대회를 잡아라.’

미국LPGA투어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CC(파72, 6460야드)에서 개막된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나흘간 펼쳐질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25만달러. 우승 상금으로 18만7500달러가 걸려 있다.

관심의 초점은 김미현(-016·한별)과 박세리(아스트라)의 선전 여부. 김미현은 지난주 웰치스 서클K대회에서 19위였다가 20일 끝난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에서는 6위로 뛰어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은근히 ‘메이저 첫 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미현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면서 신인상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레지스터핑대회에서 공동 59위로 부진했던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 데뷔 첫 해인 98년 맥도널드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2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등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겠다는 것.

김미현과 박세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캐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레지스터핑대회 준우승으로 4연승이 좌절되기는 했지만 웹은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골퍼다. 또 시즌 2승째를 노리는 소렌스탐도 무시 못할 우승 후보. 한편 ‘쌍둥이 자매’ 송아리와 나리, 골프 유학생 강지민 등은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한다. 올해 13세의 아리, 나리 자매는 역대 최연소 출전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