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의 모든 것
정상적인 삶의 궤도를 이탈한 사람들의 기이한 인연을 다뤘지만 묘한 감동을 주는 멜로 영화.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작품으로 1999년 칸 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까지 각종 영화상을 휩쓴 영화다.
알모도바르 감독은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한 간호사의 인연과 만남을 소재로 삼아 진창같은 삶에서도 희망을 건져올린다.
페넬로페 크루즈, 세실리아 로스, 마리아 페레데스 등 누구 하나 처지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도 탁월하다. 스타맥스.
□13번째 전사
1000여년 전 칼리프가 지배하는 중동과 바이킹을 배경으로 한 액션영화.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 ‘다이 하드’ 1, 3편과 ‘마지막 액션 히어로’ 등으로 액션 영화의 귀재로 불리는 존 맥티어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다이 하드’ 급의 재미를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하게 될 영화. 대규모 전투 장면들은 나름대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스토리의 짜임새가 정교하지 못해 전체적으로 황당하다는 느낌을 준다. ‘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오마 샤리프가 반짝 출연. S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