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 프로야구 출범을 시작으로 83년 프로축구와 민속씨름, 96년 프로볼링, 97년 프로농구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 스포츠. 네티즌들은 과연 어떤 프로 스포츠를 가장 보고 싶어할까.
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www.donga.com)’가 지난 한주 동안 실시한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고 싶은 프로스포츠 선호도’ 여론조사(LIVE POLL)에 의하면 네티즌들은 전체 응답자 1188명중 41.8%에 이르는 496명이 프로야구에 ‘몰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관중 500만명 시대를 열었던 프로야구는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유치와 선동렬 박찬호 이종범 등 슈퍼스타의 해외유출로 이후 3년연속 관중이 급감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해 ‘이승엽 신드롬’으로 다시 인기를 만회했다는 분석.
2위는 98프랑스월드컵 열풍과 때맞춰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 등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 프로축구로 28.7%(341명)의 지지를 얻었다. 프로축구는 2002년 월드컵 개최일이 다가올수록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챔피언결정전이 한창 진행중인 프로농구로 23.9%(284명).
특이한 점은 프로볼링(1.7%)이 근소한 차로 민속씨름(0.9%)을 누른 것이다. 네티즌들은 전통민속경기인 씨름보다는 레저를 겸한 볼링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티즌들은 프로야구와 축구 농구의 세 종목에 94.4%의 표를 던져 특정종목 ‘편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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