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만 4세가 지나면 가정이외의 사회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시설은 아이가 참여하는 첫 사회활동이다. 하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한다. 아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억지로 유치원에 보내는 것은 오히려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이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서일 수도 있고, 혹은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일단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아이가 유치원내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오면 유치원에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칭찬해 준다. 유치원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엄마 아빠가 흥미를 보여주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라면 엄마가 유치원에 같이 가주는 것도 방법. 그러나 아이와 놀아줄 것이 아니라 그냥 멀찍이 서서 보아주기만 하는 게 아이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창호(심리학박사·마인드플라자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