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년간 국민회의(현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등 주요 정당이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정치자금은 총 285억18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28일 밝힌 `정당의 재산 및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민주당은 후원회를 통해 200억원을 모금한 반면 당시 공동여당인 자민련은 57억9000여만원, 야당인 한나라당은 27억2800여만원을 거둬 정치자금의 `여부야빈(與富野貧)'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의석비율 등에 따라 지급되는 정당별 국고보조금은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103억7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회의 82억7100만원, 자민련 65억4000만원의 순이었다.
이에따라 정당 후원금, 국고보조금, 당비 등을 모두 합한 전체 수입은 국민회의가 407억8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나라당 200억4700만원 ▲자민련 155억88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출내역을 보면 민주당이 수입총액의 7%인 29억5000만원을 정책개발비로 사용하는 등 여야 각 당이 7~21% 내외의 금액을 정책개발비로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인건비, 당원교육비, 선전비 등으로 충당됐다.
[서울 = 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