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올림픽 메달도 기대해볼까?’
31일 부산사직수영장에서 벌어진 제6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 4개가 쏟아졌다.
수영 국가대표팀 주장인 김민석(21·동아대)은 이날 오전에 벌어진 자유형 남자 100m 예선 4조에서 51초46을 기록, 2월 대표선발전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51초50)을 0.04초 앞당긴 데 이어 오후에 벌어진 결선에서도 51초14로 거푸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플로리다대에 유학 중인 김방현도 개인혼영 남자 400m에서 4분24초50으로 자신이 97년에 작성했던 한국기록(4분25초75)을 1초25 앞당기는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김방현은 이어 한규철 우철 최원일과 함께 출전한 계영 남자 800m에서도 한국신기록(7분31초96)을 작성했다. 그러나 2종목 모두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이날 금 1, 은5, 동 3개를 보태 중간합계 금 3, 은 6, 동 8개로 금 11개의 중국에 이어 일본(금 2, 은 3, 동 6개)을 제치고 2위를 달렸다.
이날 한국신기록 2개를 세운 김민석은 1m83, 75㎏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50m에서 한국신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는 등 선전했으나 이후 대표팀에서 탈락하며 실의에 빠져 한때 운동을 그만둘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 1년만인 지난해 12월 호주전지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뒤 하루 4시간 이상을 웨이트트레이닝에 치중하며 파워를 키운 결과 올 시즌 들어 벌써 자유형 50m에서 1개를 포함, 한국신기록을 4개째 작성하고 있다.
아직 알렉산데르 포포프(러시아)가 94년 세운 세계신기록 48초21이나 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