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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문제많은 내 피부에 맞춘 스킨케어

입력 | 2000-04-01 23:06:00


뽀얗던 피부가 어느 순간부터 코끝에는 까만 점이 송송, 이마는 번들번들, 입가는 버짐이 하얗게 피는 등 문제성 피부로 변하는 것을 경험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20대 중반을 넘기면서부터 피부는 이렇듯 크고 작은 트러블에 시달리게 되므로, 각각 증상에 맞는 스킨케어로 피부를 달래줄 필요가 있다. 내 피부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뷰티 특강. ●기획·정지연 기자 ●사진·박해윤, 최문갑 기자 ●제품협찬·랑콤 로제 록(ROC) 비오템 시슬리 엘리자베스 아덴 에스까다 코스메틱 유니코스 코리아나 크리니크 태평양 피어리스 한국화장품 한불 ●도움말·김태은(은 피부과 02-546-3322) 이석원(메레디안 한의원 02-562-8275) ●의상협찬·이응(02-778-3402) ●장소협찬·파파게노(02-322-2321) ●헤어&메이크업·이지연헤어토크(02-335-2887) ●모델·김태은 오진 ◆ 걸핏하면 각질이 일어나요 우리 피부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를 만든다. 이 세포는 점점 피부 위쪽으로 올라가며 생명력이 없어져 피부 표면에 쌓였다가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 주기가 대략 28일이다. 피부 맨 바깥쪽 죽은 세포인 각질로 이뤄진 각질층은 수분 증발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지만 지나치게 각질이 쌓이게 되면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군데군데 하얗게 뜨는 등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각질이 제때 제거되지 않으면 쌓여 두꺼워지고 모공을 막아 피부에 수분과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건조해진다. 이처럼 오래된 각질은 잔주름과 피부 노화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각질을 무조건 없애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각질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각질층을 보호하면서도 노화된 각질을 적당한 주기를 두고 제거해줘야 한다. 효과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려면 깨끗한 세안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클렌징만 제대로 해도 불필요한 각질은 웬만큼 없앨 수 있기 때문. 두 번째는 흔히 ‘필링’이라 부르는 딥클렌징. 각질제거제를 이용해 각질이 쌓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그외 천연팩이나 각질 제거 에센스를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부분적으로 버짐처럼 각질이 일어날 때는 기초 손질시 유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영양크림이나 에센스 팩도 시도해볼 만하다. ▶ 각질을 에방하고 제거하는 스킨케어 1. 1주일에 2회 정도 T존 부위를 중심으로 스크럽이 함유된 각질제거제로 딥클렌징해준다. 2. 각질 제거 에센스를 이용할 때는 매일 기초 화장 전에 피부결을 따라 닦아내 준다. 3. 마사지나 팩 전에 스팀 타월을 5분 이상 하면 묵은 각질이 부드럽게 되어 제거하기 쉽다. 4. 각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수. 평소 하루에 5~7컵 정도의 물을 먹고 워터 스프레이를 휴대하여 수시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도록 한다. ▶ 자연미용법 1. 1주일에 2회 정도 T존 부위를 중심으로 스크럽이 함유된 각질제거제로 딥클렌징해준다. 2. 각질 제거 에센스를 이용할 때는 매일 기초 화장 전에 피부결을 따라 닦아내 준다. 3. 마사지나 팩 전에 스팀 타월을 5분 이상 하면 묵은 각질이 부드럽게 되어 제거하기 쉽다. 4. 각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수. 평소 하루에 5~7컵 정도의 물을 먹고 워터 스프레이를 휴대하여 수시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도록 한다. ▶ 각질 조절 에센스 1. 드방세 클리어비타 필링 컨트롤 세럼 세안 후 화장수 전 단계에 각질이 두터워지기 쉬운 T존 부위와 얼굴 전체에 가볍게 펴바른다. 피어리스. 2. 헤라 어체인저블 세럼 각질층 관리 에센스로 에센스나 크림을 바른 후 덧발라주면 자연스럽게 각질층이 제거된다. 태평양. 3. 환희 이코노미 리뉴얼 에센스 농축 영양 에센스로 수분 부족으로 인한 각질 발생에 좋다. 세안 후 가볍게 마사지하듯 발라준다. 로제화장품. ▶ 각질 제거 팩 & 마스크 1. 엔시아 녹두 청정팩 필 오프 타입 팩으로 녹두 추출물이 각질은 물론 피지까지 싹 제거해준다. 코리아나. 2. 이네이처 흑두팩 콩 파우더가 묵은 각질을 깨끗이 제거해주는 팩. 한불. 3. 클리어 더 웨이 마스크 얼굴에 물을 적신 후 고루 펴바르고 마르기를 기다린 후 씻어낸다. 엘리자베스 아덴. ▶ 각질 제거제 1. 오션 스페셜 필링 케어 노화된 각질을 떨어뜨려 딥 클렌징과 필링 효과를 주는 젤 타입 각질제거제. 한국화장품. 2. 이브로세 베지탈 필링 스크럽 T존 부위와 코 주위 각질에 특히 효과적이다. 코리아나. 3. 아이오페 젠틀 페이셜 필링 세안 후 주 1~2회 물기가 있는 피부 위에 바르고 물로 헹구어낸다. 태평양. 4. 데마끼쥬 액티브 클렌징 젤 워시 & 데마끼쥬 액티브 클렌징 밀크 불필요한 각질을 싹 없애주는 클렌징 라인. 록. ◆ 자꾸 여드름, 뾰루지가 생겨요 사춘기의 심벌과 같은 여드름은 20대가 지나면 없어진다고 하지만, 30대에도 곧잘 얼굴에 생기는 뾰루지나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들 뾰루지라고 표현하는 것도 의학적으로 보면 염증성 혹은 화농성 여드름의 일종이다. 여드름은 피지가 모공을 막아서 굳어지는 현상으로 모공 속에 굳어진 기름덩어리가 유리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피부를 자극,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여드름은 호르몬 분비의 변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동물성 유지방이 많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커피, 땅콩 등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 등 다양한 요인에서 발생한다. 여드름은 없어진 후에도 흉터, 넓어진 모공과 같은 후유증을 남기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평상시에 피부를 관리할 때 조심하면 여드름을 예방, 혹은 조기에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으로, 되도록 세안 브러시와 같이 자극을 주는 것은 피하고 여드름용 비누를 사용해 씻어낸다. 그리고 피지 조절 기능이 강화된 화장수나 알코올 프리 제품 정도로만 기초 화장을 하고 뾰루지 부위에 항생제나 여드름 처방 약제를 바르고 자도록 한다. 부득이 집에서 뾰루지를 짜고 싶을 경우는 스팀 타월을 이용, 모공을 자연스럽게 열어준 후 소독한 면봉을 이용, 양손에 힘을 주어 짜낸다. 짜낸 후 항생 연고를 발라주면 좋다. 단, 붉게 부어오르거나 고름이 아직 들어 있지 않은 여드름이나 화농이 심한 여드름은 피부과의 치료를 받아야 덧나지 않는다. ▶ 나 혼자 하는 여드름 예방 & 간단 치료법 1. 세안을 할 때는 피부에 너무 자극을 주는 필링제나 세안 브러시를 쓰지 않는다. 2. 뜨거운 물에 약쑥이나 박하, 장미 등을 넣고 그 증기를 얼굴에 쐰다. 수건으로 얼굴 주변을 감싸주면 더욱 효과적. 3. 뾰루지를 짜고 싶을 때는 직접 손으로 짜지 말고 소독한 면봉을 이용해서 살짝 눌러 짠다. ▶ 자연미용법 1. 알로에 미용법 여드름에 좋은 알로에를 평소 잘라 먹는다. 여드름이 심할 경우에는 알로에를 잘게 썰어 5g 정도의 물에 넣고 아침과 저녁 2번씩 복용하면 좋다. 2. 양배추 즙 양배추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에서 염분과 밸런스를 맞춰준다. 여드름은 물론 주근깨에도 효과적이므로 매일 양배추를 갈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 3. 달걀 흰자팩 여드름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평소 모공 속의 피지를 제거하는 일이 중요하다. 달걀 흰자 팩은 세정력이 뛰어나 피지를 쏙 빼준다. 흰자만 거품기로 저어 그 거품을 얼굴에 고루 마사지하듯 문지른 다음 15분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 여드름 피부 전용 화장품 1. 놀마덤 아크네 세안젤 & 크림 pH4의 약산성으로 효과가 뛰어난 여드름용 세안젤과 안티 박테리아 성분이 여드름을 완화시켜주는 보습제. 비쉬. 2. 드방세 닥터A 컨트롤 에멀전 티트리 성분이 들어 있어 여드름 피부에 좋은 오일 프리 화장품. 피어리스. 3. 마스크 오 레진느 뜨로삐깔 식물 복합 성분이 모공과 지성피부의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뾰루지가 났을 때는 자기 전 연고처럼 찍어 바르고 자면 밤사이에 가라앉는다. 시슬리. 4. ICS시스템 260 오일 컨트롤 젤 크림 유분 흡착력이 우수한 마이크로 파우더가 과다한 피지를 흡수하는 크림으로 여드름 피부에도 적합하다. 한불. ◆ 번들번들...피지 때문에 화장이 밀려요 방금 세수를 하고 나와도 얼굴이 번들거린다면 그 원인은 바로 과다한 피지.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땀이 섞여 유액 같은 상태로 되어 있다. 피지는 이마와 코 같은 T존 부위에 많이 볼 수 있는데, 피지가 과잉 분출되면 모공이 커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피지가 많아지면 화장이 들뜨며 지워지기 쉽고, 피부도 검어지기 쉽다. 그러나 피지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체온을 조절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 따라서 적절한 피지 조절이 필요하다. 피지 대책의 1단계는 세안. 이중세안으로 모공의 더러움을 충분히 씻어내 피지를 제거하고, 과다 피지를 제거해주는 딥 클렌징팩과 보습팩을 겸용하도록 한다. 특히 코끝 모공 속에 피지가 까맣게 낀 블랙 헤드는 보기 흉한데, 이 블랙 헤드는 흡착력이 강한 팩을 사용해서 제거해야 한다. 2주일에 1번 정도 시트형 코팩을 사용해서 코의 검은 피지를 쏙 빼도록 하고 코 부분은 스크럽으로 정성들여 세안하는 버릇을 기르도록 하자. 한편, 화장이 쉽게 지워져 고생한다면 냉장실에 넣어둔 차가운 화장수로 얼굴을 두들겨주거나 스킨을 듬뿍 묻힌 화장솜으로 T존 부위를 한 번 더 닦아주고,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가볍게 파우더로 피지를 흡수시키는 방법을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장을 수정할 때는 기름종이로 한번 눌러주면 효과적이다. ▶ 피지 해결하는 스킨 케어 1. 코끝 블랙 헤드는 시트형 코팩 전용 제품을 이용해서 빼낸다. 2. 스킨을 듬뿍 묻힌 화장솜으로 T존 부위만 한 번 더 닦아주면 번들거림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