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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리닉]김희정/미들아이언 거리차이 안날땐?

입력 | 2000-04-02 21:07:00


▼문▼

확실한 보기플레이(87∼91타)를 하는 주부골퍼(44세)인데 ‘거리’에 문제가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170∼180m 정도로 괜찮은 편이지만 아이언 7,6,5번의 거리 차가 나지 않아 고민입니다.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요.(김명숙)

▼답▼

쇼트아이언(8,9번)은 원하는 거리를 보내는데 미들아이언부터는 거리차가 별로 나지 않는 것은 스윙 또는 힘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들아이언 이후부터는 우선 샤프트 길이가 부담이 되고 그러다 보니 스윙을 쇼트아이언처럼 자신있게, 미끈하게 한다기보다는 볼을 맞추는데 급급하게 되죠.

그 때문에 폴로스루를 제대로 하지 못한채 어정쩡하게 스윙을 끝마치게 되니 제거리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골프스윙은 임팩트 때의 힘을 마지막 피니시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느냐에 따라 거리가 좌우됩니다.

한편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오버스윙을 해도 자신의 몸이 감당하지 못하면 임팩트이후 폴로스루나 피니시까지는 힘이 전달되지 않으니 미스샷 확률만 높아지죠.

그런데 보기플레이 정도의 주말골퍼들은 어쩌다 아이언이 잘 맞으면 평균보다 10∼20m 이상 더 날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을 ‘본인의 거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그나마 런(run)이 10∼15m까지를 차지하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은 클럽별로 어느 것이 자신의 평균 비거리인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죠.

현재 본인의 평균 거리보다 5∼10m 정도 더 보내면서 아이언별로 확실한 비거리 차이를 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들아이언에서 롱아이언으로 갈수록 임팩트 위주의 스윙보다는 드라이버를 칠 때처럼 피니시까지 힘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한번에 스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루 이틀 연습했다고 거리가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날 수는 없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 진짜 본인의 거리입니다.

▼Q&A▼

△동아일보 체육부 팩스(02-2020-1269) △골프담당 안영식기자 E메일(ysahn@donga.com) △인터넷 전자신문 동아닷컴 ‘와글와글 스포츠’의 ‘와글와글 골프세상’(spor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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