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설 66년째를 맞는 마스터스골프대회는 미국 골프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전통의 대회다.
진 사라센, 바이런 넬슨, 잭 니클로스, 벤 호건,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등 전설같은 유명골퍼들이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스타’로 거듭났으며 지금도 모든 프로골퍼들 사이에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꼽힌다.
1934년 은퇴한 프로골퍼 밥 존스, 클리포트 로버츠 등에 의해 창설돼 그해 3월22일 ‘오거스타내셔널인비테이션토너먼트’란 이름으로 첫 대회를 치렀다.
당초 ‘마스터스’로 대회명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창설자격인 존스가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명칭을 바꾸지 못하다 5년후인 39년 오거스타회원들의 건의로 지금의 대회이름을 갖게 됐고 이듬해부터 매년 4월 첫주에 열리고 있다.
2차세계대전중인 43년부터 45년까지는 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대회를 중단하고 소와 칠면조를 코스에 풀어놓아 기르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다.
역대 우승자, 대회전 5년간 메이저 대회 우승자,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1,2위와 브리티시아마추어챔피언, 전년도 상금랭킹 40위권 이내 등 대회 유명세만큼이나 출전자격도 까다롭게 제한돼 있다.
좁은 페어웨이와 유리같은 그린으로 유명하며 97년 프로 새내기 타이거 우즈가 최연소, 최다 스코어차, 코스레코드로 우승하자 자존심이 상한 오거스타측은 이듬해 코스길이를 6천985야드로 늘리고 벙커와 러프도 어렵게 조성, ‘우즈 때문에 우승이 멀어졌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유경수기자]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