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창간 80주년을 맞아 21세기평화재단 및 평화연구소가 동아일보 부설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창설됐습니다.
재단설립에 뜻을 같이하는 각계 인사 17명은 3일 오전 동아미디어센터 회의실에서 발기인총회를 갖고 발기취지문과 정관 등을 채택한 뒤 초대 임원으로 이사 14명과 감사 2명을 선임했습니다. 이어 열린 제1기 이사회는 권오기(權五琦)전 통일부총리를 재단이사장으로, 남중구(南仲九) 동아일보 이사를 평화연구소장으로 각각 선임하고 주무관청인 외교통상부에 재단법인 설립 허가신청서를 냈습니다.
발기인총회에 앞서 동아일보사가 10억원을,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회장이 사재(私財) 10억원을 각각 재단설립 1차 모기금으로 출연했습니다.
인류는 21세기라는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우리가 하기에 따라 약속의 천년일 수도 있고 좌절의 세기일 수도 있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한반도에 화합과 번영의 터전을 가꾸려면, 전쟁과 폭력의 인류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인간의 보다 나은 삶과 행복을 기약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평화로운 환경의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21세기평화재단의 설립이유이자 배경입니다.
21세기평화재단과 그 산하의 평화연구소는 세계사의 흐름이 요구하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좇아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를 일구는 방안을 연구하고 민간교류 협력의 교량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아가 지구촌의 모든 삶의 현장에 평화의 여건과 분위기를 키워가는 일에 지혜와 힘을 보태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뜻 있는 이들의 동참과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21세기 평화재단·평화연구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동아일보사 내(우 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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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02-36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