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간 자녀가 놀고 있는 모습을 집에서 볼 수 있다면, 직접 유치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선생님과 얼굴을 보며 상담을 할 수 있다면?
벤처기업 리엔씨(www.kidsi.net)의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런 기능을 갖춘 ‘디지털유치원’이 올해 안에 전국에 360여개가 생긴다.
이미 서울 수원 일산의 유치원 10여곳이 ‘디지털화’ 작업을 마쳤고 100여개의 유치원에 대한 작업이 진행중. 리엔씨는 신청 유치원에 펜티엄급 컴퓨터 10대와 서버 컴퓨터용책상 등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그 다음부터는 한 유치원당 월 40만원에 유치원 교사와 학부모 어린이들에게 컴퓨터교육을 시키고 유치원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다.
각각의 유치원 홈페이지는 리엔씨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로 연결되며 리엔씨가 제작, 제공하는 교육용 비디오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어린이와 학부모는 E메일주소를 유치원으로부터 제공받고 교사와 화상채팅이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유치원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집으로 생중계될 수도 있다.
이 회사 윤준현사장은 “학부모 교사 어린이 등 유치원에 관련된 모든 사람에 대한 정보화가 궁극적인 목표”라며 “인프라가 구축되면 전국의 유치원교사와 학부모들이 교육정보와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도구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344-909-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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