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의 춘투가 본격화하고 있다.
자동차노련 산하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가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은 3일 각 지역별로 밤늦게까지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자동차노련측은 임금 12.6% 인상과 근무일수 단축, 차량 대물보험 가입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업주측은 어려운 경영 여건 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여기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 문제까지 얽혀 있어 타결 여부는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6대 도시 버스사업은 노동조합법상 필수공익사업으로 법에 따른 쟁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노조측이 조정절차도 거치지 않고 파업에 돌입할 경우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또 서울지하철 노조 4개 지부 중 하나인 승무지부가 7,8일 시한부 파업에 돌입키로 한 것과 관련해 “노조위원장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단체교섭의 주체가 아닌 승무지부가 단독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