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3차 회의가 김정일(金正日)노동당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4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국가예산 집행 결산 및 올해 예산 심의 △최고인민회의 휴회기간에 채택한 법령 승인 △사회안전성 개명 △러시아와 조인한 조약 비준 등 4개 의제가 상정됐다고 중앙TV가 보도했다. 최태복(崔泰福)최고인민회의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지난해 예산 집행 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보고한 임경숙재정상은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0.1% 늘어난 204억532만원(93억6000만달러)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북한 원화로는 지난해보다 2360여만원 정도 늘었으나 달러로 계산할 경우 약 3000만달러가 줄어든 액수이다.
지난해 세입은 198억103만원(91억2500만달러)이고 지출은 200억1821만원(92억2500만달러)이라고 임재정상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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