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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北-日 관계정상화 첫 회담

입력 | 2000-04-05 19:54:00


북한과 일본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회담이 5일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시작돼 7일까지 계속된다.

일본측 대표인 다카노 고지로(高野幸二郞)대북담당대사는 개막사를 통해 “회담을 결말짓기 위해 확고한 결단력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측 대표인 정태화(鄭泰和)외무성 순회대사도 “솔직한 협의를 통해 회담이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오전 회담에서 정대사는 식민통치 기간의 과거사 해결을 위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으며 다카노대사는 어떠한 배상 요구에도 응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식민통치에 대해서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가 발표했던 것과 같은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전했다.

일본 관리들은 ‘안면 익히기’ 성격의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