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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낙선대상자 55명 명단 발표

입력 | 2000-04-06 18:36:00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6일 오후 전남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3총선 후보자 중 낙선대상자 5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총련은 이날 "부패한 정치권을 개혁하고 참신한 인사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며 "이들의 명단을 학내외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총련은 총선시민연대가 최근 발표한 86명의 낙선대상자 명단과 비교해 이중 39명을 동일한 이유로 뽑았으며 국가보안법 철폐반대 서명 과 반노동자적 행위 등 자체 선정기준에 따라 16명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총련의 낙선대상자를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13명, 무소속 8명, 자민련 6명, 민국당 5명 등이다.

한편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현행 선거법상 학생회 조직인 한총련의 낙선대상자 명단발표는 불법이며 언론이 이를 공개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