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대구 달성)후보는 6일 “우리 당 달성군지구당은 4일 엄삼탁(嚴三鐸)후보측이 대량으로 금품을 살포하는 현장을 적발해 증거자료(현금 606만원, 조직원 명부)를 경찰에 넘겼다”며 “엄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법에 따라 철저히 조사를 받으라”고 주장했다.
박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지구당은 4일 밤11시5분경 달성군 옥포면에서 엄후보측 옥포면 여성회장 등 4명을 금품살포 현장에서 적발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엄후보측은 “문제의 돈은 옥포면 여성회장의 곗돈이며 정당의 여성회장이 선거운동원 명단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나라당측이 여성회장에게 폭행을 가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므로 사실을 조작하고 폭행까지 가한 박후보측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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