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급 지휘자 정명훈(鄭明勳)씨가 5년 만에 프랑스 무대에 복귀했다.
정씨는 5일 파리에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RFP) 오케스트라의 연주 리허설에 등장, 상기된 표정으로 지휘봉을 잡고 리허설에 열중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RFP는 5월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등지를 돌며 베토벤 협주곡 7번과 브람스 협주곡 2번 등을 연주한다.
2월 RFP 음악감독에 임명된 정씨의 계약기간은 2003년까지. 정씨는 1989∼1994년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다 타의로 감독직을 떠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