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레즈)는 미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현역 최고의 강타자.
맥과이어와 소사는 98년부터 2년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을 벌였고 그리피는 지난해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아메리칸리그의 단골 홈런왕으로 군림했다.
올해는 그리피가 맥과이어, 소사가 소속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신시내티로 팀을 옮겨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흥행이 기대됐던 게 사실.
그러나 본토 개막전이 열린 지 사흘이 지났건만 이들 트리오의 홈런은 감감 무소식이어서 시즌초 흥행은 ‘소문난 잔치’로 전락했다.
6일 현재 맥과이어는 부상으로 아직 팬들 앞에 나타나지도 않고 있고 소사는 15타수 2안타로 타율 0.133, 그리피는 10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울고 있다.
한편 에이스 케빈 브라운과 제2선발 박찬호의 호투로 2연승 기세를 올렸던 LA다저스는 6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3차전에선 5-4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제프 쇼가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3연속 안타를 맞아 5-6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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