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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 필라델피아戰 첫등판 합격점

입력 | 2000-04-07 23:33:00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빼어난 호투로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김병현은 7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와 3분의1 이닝동안 1안타만 허용하고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2-1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오마 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롤렌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후속 타자 리버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9회와 연장 10회는 시속 150㎞를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병현은 11회초 스프링거에게 마운드를 물려줬고 애리조나는 11회말 1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ssoo@donga.com